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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가운데)이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2-0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홈런 2개로 경기를 가져왔다.
1회말 구자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이날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상대 선발 임기영의 초구 시속 130㎞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한 달 만에 기록한 6호 홈런에 이어 터뜨린 두 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시즌 7호포.
이어 7회엔 피렐라의 투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박해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선 피렐라가 상대 투수 홍상삼의 2구째 시속 141㎞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타선에서 시원한 장타로 점수를 가져오는 동안 삼성 마운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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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삼성 선발 투수로 등판한 데이비드 뷰캐넌은 6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뷰캐넌은 7회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이창진에게 삼진을 빼앗았고,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 상황을 만들고 내려갔다. 삼성은 투구 수가 급격히 오른 뷰캐넌을 빼고 최지광을 투입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고, 안타 하나를 헌납하긴 했지만,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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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KIA에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5-7로 패한 삼성은 이날 홈런 두 방을 갚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은 11~13일 라팍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펼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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