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성료... '웰컴 홈: 향연'에 총 3만9천931명 다녀가

  • 박진관
  • |
  • 입력 2021-09-02 16:54  |  수정 2021-09-02 17:37  |  발행일 2021-09-02
2021090201000100200003241
이건희 컬렉션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실패에도 대구시민의 삼성 짝사랑(?)은 여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51일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에 총 3만9천931명(사전예약 4만7천338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783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말이다.

'웰컴 홈: 향연'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한 21점을 소개한 특별전이었다.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1967) 등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포함 총 40점을 전시하여 기증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6월29일, 개막 첫날부터 매진됐다. 코로나에도 매진 열풍을 이어가며 관람객 수, 누리집 방문자 수 등 대구미술관 여러 부분의 통계 수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대구미술관 로비 매니저, 발권 담당자들은 "코로나 이전과 달리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미술관 입장까지 불편한 과정들을 거쳐야 하지만, 서로 배려하며 관람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수준이 돋보였다"며 거리두기 실천 및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예술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전시 종료 후 '인터넷 예약자 통계분석' 및 '혜안시스템'(행정안전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키워드 분석, '전시장 현장 직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이번 전시의 특이점을 분석해 본 결과, 온라인 예약자 중 대구·경북은 82%, 타지 18%(서울 5.1%, 경기 2.6%, 부산 2.6%), 여성은 77%, 남성 23%, 30대는 30.8%, 20대 29.5%, 40대 23.7%, 50대 9.7%, 60대 이상 3.4%, 10대 3%를 차지했으며, 인당 2매의 입장권을 구매하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특별전 기간 중 방문자 수는 작년 동기간(9천60명) 대비 4.4배나 증가했다.

대구미술관 누리집 방문자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누리집 방문자 수가 월평균 9만3천958명이었다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있었던 7, 8월 사이 월평균 방문자 수는 18만8천348명으로 급증했다. 8월 한 달 누리집 방문자 수는 20만318명으로 2021년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전시 기간 중 총 37만6천695명의 사용자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다녀갔다. 이 중 '이건희 컬렉션 작품 소개 영상'은 1만 뷰를 돌파하는 등 전시 관심과 더불어 조횟수가 동반 상승했으며, 전시 종료 이후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혜안시스템을 활용해 2021년 '대구미술관'을 키워드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이건희 컬렉션 기증' 관련 첫 보도 이후 뉴스 및 블로그, 트위터에서 대구미술관을 언급하는 건수가 급증했다.

대구미술관 관련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특별전 웰컴 홈', '관람객', '개관 10주년' 등으로 2021년 대구미술관 주요 키워드 중 많은 부분이 이건희 컬렉션이 차지했다. 특히 7월 말 트위터에서 언급되는 '대구미술관' 수가 급증하는데, 이는 방탄소년단 RM의 대구미술관 전시 관람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며 "기증받은 작품과 기증자 정신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연구, 전시, 교육, 콘텐츠 등 미술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진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