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활용해 위기 탈출"...KBO, 메타버스·NFT로 야구팬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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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7   |  발행일 2021-09-08 제23면   |  수정 2021-09-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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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회관.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가 뉴미디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야구팬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팬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언론·행사 등을 통한 소통에 더해 영상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 공간 마련, NFT 상품 개발 등 다양한 경로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급부상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KBO는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협업해 야구팬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상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하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 스코어 맞추기, 메타버스 응원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때 야구 전용 메타버스 공간 '쏠야구 플랫폼'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야구팬들을 위한 NFT 기반 디지털 상품 개발 및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NFT는 이미지·오디오·영상 등 디지털 자산을 대체 불가능한 암호토큰으로 변환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을 증명함으로써 상호 간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디지털 자산 상품이다.

KBO는 해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예술, 게임 시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NFT 디지털 상품을 참고해 'KBO 리그 맞춤형 NFT'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NFT 디지털 상품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및 정보보호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통해 다양한 상품 제작 및 유통 모델과 그 안정성을 검토 중이다.

KBO는 "야구팬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나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예능·다큐 형식 영상물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이나 이슈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자동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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