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전 국토의 3차원 공간정보 구축…162개 지자체에 '3D 지하공간통합지도' 완성

  • 구경모
  • |
  • 입력 2021-09-24 10:14  |  수정 2021-09-24 12:10
이억원2
이억원 기재부 1차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내년까지 전 국토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전국 162개 지자체에 '3D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완성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열린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은 기반시설과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 디지털 트윈을 국가적 전략 과제로 육성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세계(Digital)에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쌍둥이(Twin)를 3차원 모델로 구현해 실제 사물을 가상 세계 속에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하는 첨단기술이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상의 소요 비용·시간 단축 및 위험사고 예방 등을 할 수 있어 도시,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은 기반시설과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 디지털 트윈을 국가적 전략 과제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토·시설물 안전 관리와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디지털 트윈'을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억원 차관은 "디지털 트윈의 범용 기반이 되는 기본 데이터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총 2천18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집중 투입해 전 국토의 3차원(3D) 공간정보를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겨 조기 구축('25년→'22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지형·영상지도를 구축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건물지도를 결합해 '3차원 지상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또 "내년까지 전국 162개 지자체에 지하시설물·구조물·지반 등의 '3D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완성하고, 작년 고속도로 전 구간에 대해 구축을 완료한 '정밀도로지도'를 올해에는 일반국도(1만4천km)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 구축한 3D 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국토 서비스의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도시계획, 인프라 시설관리, 재해 예방 등 도시행정서비스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7월부터 10개 지자체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내년부터는 '디지털 트윈 국토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공공기관·지자체 등이 공간정보를 상호 연계·공유하고 민간에도 필요한 데이터(보안정보 제외)를 개방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