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 포항에 들어선다

  • 양승진,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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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7 17:32  |  수정 2021-09-28 08:54  |  발행일 2021-09-28
국내에서 처음 관련 시설 열어

애플의 제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가 경북 포항에 들어선다. 애플이 국내에서 관련 시설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27일 오후 애플·포항시·포스텍과 함께 제조업 R&D 지원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애플은 포스텍 캠퍼스 내에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친환경 제조기술 등을 지원하는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해 포스텍과 함께 운영한다. 이 사업은 공정거래위원회 동의 의결에서 상생 방안으로 제시된 애플의 주요 사업으로, 애플은 상생기금 1천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에 대한 보급·숙련을 지원한다. 현장에는 애플 전문인력이 상주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도 이뤄진다. 전 세계 각지에 운영되는 애플 연구개발 센터 중 현지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하는 첫 사례다.


19세 이상 한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학력·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앞으로 '경북 스마트AI 팩토리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등 애플과 협업을 강화해 지역 내 SW 기반 스타트업 활성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애플의 투자로 경북은 물론 전국에 걸쳐 협업으로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의 설립은 한국에서도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구 애플코리아 사장은 "미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한국 투자를 확대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국내 개발자, 기업가, 학생 등에게 핵심적 기술과 지식을 제공해 경제적 기회 창출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k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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