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경북은 수소차 보급 불모지…전국 1만6천여대 중 5대"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

경북의 수소차 보급과 인프라 수준이 불모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전국 수소차 구매 국고보조금 지원은 1만6천1대(3천757억3천200만 원)이며, 이 중 경북지역 국고보조금 지원은 5대(1억1천300만 원)에 불과했다.
전체 지원액 규모의 0.03%다.

연도별로 2017년 64대, 2018년 672대, 2019년 4천155대, 2020년 5천801대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5천 309대가 국고보조금 지원을 받은 등 수소차 구매 국고보조금은 늘고 있다.

강력한 정부의 지원정책에도 경북은 수소차 지원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소차 기반 부족이 경북에서 수소차 보급이 더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국 112개 수소충전소 중 경북지역 충전소는 단 1곳이다. 이마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가 있어 사실상 경북도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전혀 없는 상태다.

포항, 구미, 상주 경산, 경주 등에서 수소충전소 건립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시·도 지역에 비해 뒤늦은 출발이라는 지적이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수소는 탄소 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 중 하나이자 미래경제의 핵심"이라며 "수소차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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