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휘호 NFT 하루 만에 완판...高價 불구 재판매 문의 이어져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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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7 19:50  |  수정 2021-10-18 09:12  |  발행일 2021-10-18
영남일보 NFT 기획전 높은 관심 속 성료
원본 분실된 영남일보 창간호 76개 완판
18일부턴 지역 대학생 대상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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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플랫폼 CANVERSE에서 진행한 '영남일보 1차 NFT 기획전' 화면 캡쳐.

영남일보가 창간 76주년을 맞아 진행한 '영남일보 콘텐츠 1차 NFT 기획전'이 언론계와 미술계 등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7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작품의 희소성과 역사성을 인정 받으면서 단기간에 판매가 완료되자, '신문 콘텐츠'의 작품적 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완판 이후 추가 구매 문의 이어져
영남일보가 자체 NFT 플랫폼 캔버스(CANVERSE)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시·판매한 NFT 작품 중 1946년 1월 1일 영남일보 신년호에 실린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는 판매 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역사성에 맞춘 김구 선생 휘호는 적지 않은 판매가격(개당 500만 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계층의 구매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 완료 후에도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재판매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져 NFT 작품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휘호는 김구 선생의 이름과 같은 9개를 판매했다.


희귀성에 방점을 둔 영남일보 창간호(개당 45만원)도 판매 시작 불과 29시간 만에 모두 주인을 만났다. 영남일보는 창간 76주년을 기념해 76개를 판매했다.


NFT로 재탄생 한 영남일보 창간호는 당시 300부만 발행됐으며, 현재 폐간과 복간을 거치며 원본이 분실되면서 NFT 작품이 유일한 원본이 되는 셈이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배신자론'을 심도 있게 지적한 칼럼 2편도 정치권의 관심을 받으려 경쟁적으로 판매됐다.


◆신진작가 발굴 본격화
영남일보는 NFT 기획전 성공을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캔버스를 통해 미술계에서 상대적 약자인 대학생, 청년, 무명작가들에게 그들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대학 신진작가 NFT 기획전'을 진행한다.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지역 대학생들에게 NFT라는 새로운 방식의 미술 유통시장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판매도 할 수 있는 복합 온라인 갤러리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대·경일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가나다 순) 등 지역 6개 대학 학생들이 68개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이태형 캔버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행사 기간 중 절반씩 메인에 배치해 보다 다양한 작품이 전면에 전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는 또 800여 명의 신진작가들이 활동 중인 대구 '수창청춘맨숀'과도 기획전을 추진 중이다. 수창청춘맨숀은 2018년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수탁 운영을 맡으며 정식 오픈했다.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의 종합예술을 통해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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