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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내륙철도 문경역이 들어서고 역세권 개발 예정지역인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일대. <문경시 제공> |
경북 문경시가 2023년 중부내륙철도 개통을 앞두고 문경역 역세권의 수요자 맞춤형 개발을 내세워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경기·충청·경북의 중부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는 최근 이천~충주 구간 53㎞가 완공돼 시험 운전에 들어갔으며, 충주~문경 구간 40㎞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4천52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국비 35억원이 반영된 중부내륙철도 문경~김천구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 조사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중부내륙철도에 이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서산~문경~울진), 경북선 전철화(점촌~예천~영주) 등 철도망이 구축되면 우리나라 남북과 동서를 잇는 십자형 철도망이 완성돼 문경이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된다.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문경에서 서울까지 1시간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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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내륙철도 문경역세권 개발계획 구상도. <문경시 제공> |
◆물류관련 업체·공공기관 유치
문경시 문경읍에 들어서는 중부내륙철도 문경역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문경시의 신성장 동력 중심지다. 문경역 신설에 따른 주변 지역의 신시가지 개발로 더욱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은 문경읍 마원리 일대 35만7천㎡에 주거·상업·공업·기반시설용지 설치 등 2023년까지 788억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도시개발구역지정과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으며 현재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 기관 협의를 완료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와 문경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받고 내년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문경역은 2023년부터 운영되면 하루 1천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역사 주변을 주거·상업·물류단지·공공기관 이전용지 등의 복합단지로 직접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자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자 유치를 위해 문경시는 지원방안과 참여 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해 투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도로·환경개선·기반시설뿐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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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내륙철도 문경역사 조감도. <문경시 제공> |
◆최고의 행정지원 서비스 제공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2시간인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고 경북도청 30분, 행정수도인 세종시와는 1시간, 부산과의 거리도 2시간 이내로 줄어 기업의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 시 신공항과의 접근성도 45분 이내로 예상돼 공항 연계 사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역세권 사업은 이곳에 입주할 기관이나 기업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개발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 수요에 따라 용지 규모를 정하고 부지를 조성 원가로 제공한다.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인프라도 지원해 기관과 기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문경시청에 행정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전문지식을 갖춘 전담직원을 배치해 토지매입이나 관련 인허가를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지원한다. 여기에 주거와 자녀 교육·직원 생활을 위한 1대 1 맞춤형 지원도 계획 중이며 문경 관내 관광시설 이용 시 특별할인혜택 제공 등 상생을 위한 최상의 행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경시는 이 같은 조건을 내걸고 문경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투자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수도권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국내 주요 물류 업체 및 100대 건설업체, 향우회와 동창회 등 340여곳에 홍보물을 보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홍보도 시작했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망과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관광·문화·스포츠 등 차별화된 지역의 강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전담팀을 꾸려 공공기관과 기업을 찾아가 유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구유입·관광여건 변화 기대
문경시는 중부내륙철도 개통과 문경역세권 개발에 따라 인구 유입과 관광여건 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대간의 고장인 문경은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문경생태미로공원·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문경에코랄라·고모산성·돌리네습지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아 자연·문화·관광·휴양·숙박 서비스 등 힐링·관광 서비스 산업 구축에 최적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대부분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문경은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과 합리적인 운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 수를 회복했고 올해 주요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안전한 힐링 여행지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도 힐링 서비스 산업에 유리한 조건이다. 법륜스님의 정토수련원과 현재 건립 중인 봉암사의 문경세계명상마을·고요아리랑 민속마을·황창연 신부의 성필립보 생태마을 등 문경에는 삶의 여유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문경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정주 욕구를 심어줄 수 있도록 풍광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하고 임대 형태의 경량철골조 모듈 주택 사업을 추진해 인구 유입은 물론 전국 최고의 장수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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