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구대, 메타버스서 작품전·대면 북콘서트…온·오프라인 소통 활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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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9 08:03  |  수정 2021-11-29 08:07  |  발행일 2021-11-29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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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제49회 졸업작품 전시회를 메타버스 플랫폼 'ifland'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전시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대구대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북콘서트'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캠퍼스 내 온·오프라인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축제의 장을 열면서 재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북콘서트

대구대 사회과학대학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산캠퍼스에서 LINC+사업의 특화분야 융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사회과학대학 북콘서트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주간 :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사회과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회과학대학 강당에서 시작된 첫 날 행사에서는 김동윤 대구대 사회과학대학장이 '영화를 통해 본 어린 왕자, 그 스토리텔링의 맛'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회과학대학 북카페에서 열린 이튼날 행사에서는 '어린 왕자의 사회과학적 상상력과 성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열린 첫 번째 작은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로 만나는 어린 왕자'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에게 연주곡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랑의 인사' '어린 왕자와의 조우' '사계'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줬다.

마지막 날 북콘서트에서는 사회과학대학 사과그루라운지에서 양진오 대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어린 왕자와 도전 그리고 나의 사회과학'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서 두 번째 작은 음악회에서는 첼로와 피아노 연주회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북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여우에게 배우다' 조형물 설치 감상, 강연주제에 대한 토론회 등 강의실 외의 공간에서 학술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재학생이 학습과 즐거움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아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씨는 "이번 행사는 사회과학대학 북카페 등에서 열려 자율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강연과 함께 음악연주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윤 사회과학대학장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북콘서트와 음악회의 컬래버 행사를 기획했다"며 "어린 왕자에 대한 사회과학적 재해석과 통섭적 접근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활용 졸업작품 전시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3일 제49회 졸업작품 전시회를 지역 인근 대학에서는 최초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ifland'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졸업 전시는 'Influenceable Dream(영향력 있는 꿈)'이라는 주제로 졸업을 앞둔 총 35명의 4학년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시 주제는 'influenceable(영향력 있는)'과 'dream(세대의 꿈)'을 혼합한 인플루언서블 세대의 꿈이라는 의미에 주목해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를 함께 상상하는 다양한 작품이 디자인됐다.

특히, 코로나19 등 최근 겪고 있는 삶의 환경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깊은 성찰이 담겨있는 실험적 작품과 도전적 과제를 중심으로 10개의 팀 작품 및 38개의 개인 작품으로 구성됐다.

졸업 전시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유석씨는 "모든 학생 및 준비 위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 졸업 전시에 참여했다"면서 "긴 시간 졸업 전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지지해 준 학과 교수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졸업 전시를 지도한 유상원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영국의 여류 소설가 마리아 에지워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며 "학생들이 소중한 오랜 시간을 쌓아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그 미래에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30일까지 온라인(https://daeguuniversity.imweb.me)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비대면시대 교육 환경도 변화
가상공간 부스서 학과 홍보 등
메타버스 플랫폼 ifland 활용
산업디자인과 졸업작품 전시
공학계열학생 작품 전시회도

사회과학대학 3일간 북콘서트
강연과 연주회 동시에 즐겨
"자율적 편안한 분위기 좋아"




◆DU 공학제 작품 전시

공학교육혁신센터는 내년 1월까지 가상·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DU 공학제(DU Creative Festival)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DU 공학제는 지난달 공과대학 및 정보통신대학을 중심으로 공학 계열 재학생들을 위한 축제로서 메타버스 공간에서 캡스톤디자인 작품 전시회 및 경진대회로 진행된 행사이다.

DU 공학제의 메타버스 전시장은 4개의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홀은 전공별로 구분돼 본선에 진출한 팀 '똑바로 앉아'의 '9축 센서를 이용한 앉은 자세 불균형 예방 및 교정 시스템의 설계 및 구현' 등 19개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새로운 학과홍보의 장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공과대학 및 정보통신대학 학과를 중심으로 기계공학부, 전자전기공학부(전자공학전공, 전기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공학전공, 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 정보보호전공), AI학부 등의 홍보부스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가상공간 학과 부스를 방문하면 홍보영상, 팸플릿 등 다양한 학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박철영 대구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변화하는 교육현장에 맞추어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학제를 실시했다"면서 "비대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공대생들의 우수한 작품 전시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DU 공학제에서는 10개 학과로부터 104개 팀이 참여해 발표·시연 동영상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4팀 등의 우수한 작품에 시상한 바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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