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테마·한글AI 콘텐츠 융합…'경북형 메타버스' 大選 과제 추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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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3 07:17  |  수정 2021-12-03 07:21  |  발행일 2021-12-03 제2면
도정 전 분야 접목, 적극 활용

경북도가 경제·문화 등 도정 전 분야에 메타버스(가상공간) 개념을 적극 접목키로 했다. 특히 기업 제조 분야와 한글문화 콘텐츠를 결합시킨 '경북형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사업비 4천억~5천억원)'은 대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2일 강성조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북형 메타버스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북형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 AI문화 콘텐츠 융합' 테마를 접목한 것이다.

XR 메타버스 제조 테마는 스마트 글라스를 끼면 공장 내 작업 진행 상황 파악과 각종 부품검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접목했다. 구미산단 등에 메타버스 기술을 입혀 제조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구미에 소재한 '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초광역권 메타 버스 허브밸리 구축' 국책공모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다.

도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내방가사 등 한글 유산의 본향이라는 자부심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녹여내기로 했다.

대형 포털사 등의 '초거대 한글 AI 클라우드(데이터 센터)'를 지역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량의 한글 자산을 보유 중인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이 지역에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한글 메타버스 콘텐츠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선다. 한글 AI를 활용한 웹툰·웹 소설 관련 창작 크레이터를 직접 집중적으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말쯤 기존 추진해온 '메타버스 산업육성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대선 과제로 추진한다.

오는 17일에는 지난달 싸이월드 제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키로 한 '경험경제 플랫폼'을 오픈한다. 가상경험을 토대로 제품 구매·관광지 방문 등 실제 경제활동으로 연결시키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도정 정책정보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엔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북 맵 구축 공모전(5천만원)△통합 신공항 가상체험(10억원)△독도 가상 체험(5천만원) △경북형 골목상권살리기(20억원) 사업을 진행한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도정 전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경북이 메타버스 융합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아울러 메타버스 관련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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