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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일보 DB |
동지(冬至)는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동지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다.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든다.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이에 올해는 중동지에 속한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작은설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 이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장가가는날’이라고도 부른다.
동지는 밤이 길어 악귀가 활동하기 좋은 때라는 미신때문에 민간에서는 팥죽을 만들어 먹거나 집안 곳곳에 두어 악귀를 쫓아내는 풍습이 있다. 붉은 팥은 오곡 중에 악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곡식이라고 한다.
동지에 먹는 대표 음식 중 하나는 팥죽이다. 팥죽은 팥을 풀어 죽을 쑨 것으로, 나쁜 기운을 풀어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동짓날 음식이 됐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나 재앙이 닥쳤을 때 팥죽, 팥밥, 팥떡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도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해서 나누는 것이다.
옛 조상들은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에는 팥이 뛰어난 영양 균형의 음식 재료로 꼽히며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팥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이뇨작용으로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 신장병, 각기병 예방에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팥은 동안의 비결로 각광받는다. 팥의 검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팥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팥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용혈작응요로 설사를 할 수 있어 적당량 섭취해야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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