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대폭 손보기로 했다.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경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9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검역·역학조사·진단검사를 효율화하겠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방역개편 방향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중증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무증상 감염자는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받도록 하고 위중증 환자에게 의료자원이 집중 투입된다. 모든 감염원을 추적 조사해 치료하는 '3T 방식'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을 신뢰하지 않았던 정부가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크다고 알려진 만큼 정부의 방침에 수긍이 간다. 다만 방역체계를 크게 전환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은 기왕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는 오미크론 변수를 감안해 최대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조언을 적극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위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여력 확보와 함께 재택치료를 받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관리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재택치료자의 위험도를 구분해 현재 병원급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재택치료 환자 관리를 동네 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원격의료를 활성화해 재택환자의 증세를 자세히 관찰하고 필요하면 병원에 입원시키는 의료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원격치료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투여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등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길 기대한다.
9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검역·역학조사·진단검사를 효율화하겠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방역개편 방향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중증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무증상 감염자는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받도록 하고 위중증 환자에게 의료자원이 집중 투입된다. 모든 감염원을 추적 조사해 치료하는 '3T 방식'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을 신뢰하지 않았던 정부가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크다고 알려진 만큼 정부의 방침에 수긍이 간다. 다만 방역체계를 크게 전환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은 기왕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는 오미크론 변수를 감안해 최대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조언을 적극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위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여력 확보와 함께 재택치료를 받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관리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재택치료자의 위험도를 구분해 현재 병원급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재택치료 환자 관리를 동네 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원격의료를 활성화해 재택환자의 증세를 자세히 관찰하고 필요하면 병원에 입원시키는 의료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원격치료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투여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등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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