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문화재단 자체 문화사업 박차…수성못 드론아트쇼도 기획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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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08:07  |  수정 2022-01-12 08:12  |  발행일 2022-01-12 제22면
올 운영방향 지역축제·콘텐츠 강화 목표…시민의견 적극 반영
수성아트피아 최첨단 디지털시설로 리모델링 10월 중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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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위드 매호천 프로젝트'. <수성문화재단 제공>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주민 밀착형 사업에 초점을 둔다.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운영하는 공연장·도서관의 역할도 재정립한다.

수성문화재단은 제4차 예비 문화도시 선정에 탈락한 것과 상관없이 자체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연말부터 문화도시 준비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서는 포럼을 통해 자체 문화도시 사업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15년 만에 내부 리모델링으로 새로 단장하면서 휴관에 들어간다. 수성구와 수성문화재단은 국·시비 49억원을 포함 총 100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무대기계·조명, 음향시설을 최신형 디지털 시설로 전면 교체하고, 로비·전시실·예술아카데미 등도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한다.

또 공간별 구분 가동이 불가능했던 냉·난방설비의 공조구역 분리, 단열 대폭 개선 등으로 관람객과 예술인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리모델링 기간에는 수성구 내 민간 공연장과 협력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성아트피아 기존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가면서 지역 예술가와 신진 예술가를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삶의 공간에서 예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페스티벌'도 마련한다. 올 상반기 중 3D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 미술관'을 개발해 전시를 진행한다.

수성구립 도서관들은 인문(범어도서관), 지역학, 동양학, 생태·환경(용학도서관), 과학(고산도서관) 등 각자 특화 분야를 더욱 강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공모사업을 통해 설치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 공간인 범어도서관의 '범어 미디어 창작소', 용학도서관의 '미디어콘텐츠랩'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한다.

수성구 대표축제인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는 새로운 콘텐츠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특히 지난해 겨울 수성못에서 공연과 함께 펼쳐진 300대의 드론라이트쇼는 올해 독자적인 드론아트쇼로 기획한다.

올해 수성구의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비는 총 1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9천만원이 늘어난다.

지난해 5월 개소한 함장생활문화센터를 필두로 범어3동(정호승 시문학관 포함) 등에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한다. 공예·시각예술가들의 인큐베이팅 및 테스트마켓이 될 들안예술마을도 올해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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