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촬영한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하루 만에 세계 1위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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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30   |  발행일 2022-02-03 제2면   |  수정 2022-01-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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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넷플릭스 화면 캡처>

경북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가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정주행 중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처음 선보인 국내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학교(안동 성희여고)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30일 OTT 통계 사이트 플릭스페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가 글로벌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오징어 게임''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시리즈는 국내에 좀비 물이 거의 없던 2009년 주동근 작가가 내놓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연출은 이재규 감독이, 극본은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이 감독은 드라마 '다모''베토벤 바이러스''더킹 투하츠'를 만들었고, 천 작가는 드라마 '추노''7급 공무원''루카:더 비기닝' 시리즈를 썼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 주 무대가 된 학교를 비롯해 상당 부분이 안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동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반기는 분위기다.

일부 안동시민은 "안동이 좀비 도시로 뜰 줄 누가 알았겠냐. 안동 관광 홍보 다 필요 없고, 성희여고 좀비투어 프로그램 만들면 월드 클라스로 대박 날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여수 밤바다가 노래 한곡으로 뜬 것처럼 안동도 이 기회를 잘 살려 관광 콘텐츠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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