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초박빙 구도로 치러지면서 광역의원 선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의원 후보들은 자전거와 도보 유세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 골목을 누비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대구 서구 제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주한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후보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의원 선거 평균 경쟁률은 2.3대 1이다. 수성구 제3선거구와 달서구 제5선거구는 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구 제4선거구, 수성구 제2선거구, 달서구 제3·7선거구는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온 관심이 집중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은 덜하지만, 시의원 후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선거운동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서구 제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주한 후보는 유세차 대신 경차와 자전거를 활용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주민들이 '평소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선거 때만 시끄럽게 하는 건 싫다'고 말한다"며 "선거운동원 등 없이 혼자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두 차례 구의원 선거에서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니는 선거운동을 벌여 주목 받았다.
수성구 제5선거구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도 자전거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후보는 "자전거 뒤에 깃발을 달고 다닌다"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공원 등을 자유롭게 다니며 주민 한 분 한 분과 말씀도 나눌 수 있고, 유세차가 못들어가는 골목골목도 다닐 수 있다"고 했다.
대구 달서구 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형광 피켓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후보 제공>
달서구 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후보는 손글씨체 현수막과 형광 피켓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김 후보는 "정형화된 선거운동보다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준비했다"며 "두류공원 일대에서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피켓을 들고 있으면 주민들이 신기해 하시고 좋아하신다"고 했다.
대구 남구 제1선거구 국민의힘 권오섭 후보가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를 하며 주민 밀착형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후보 제공>
꾸준한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려는 후보도 있다. 남구 제1선거구 국민의힘 권오섭 후보는 "매일 새벽 6시 동네 체조 모임에 참석하고 7시 30분에는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눈을 안 마주치려는 분들도 계셨지만, 매일 인사드리다보니 이제는 손도 흔들어주고 웃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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