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여왕' 조안 바에즈 앨범 발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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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7 15:49  |  수정 2022-02-17 15:55  |  발행일 2022-02-2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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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조안 바에즈의 데뷔 레코딩과 1962년 공연실황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이 2LP<사진>와 2CD로 발매되었다.


조안 바에즈(1941년생)는 노래하는 인권운동가로 평가받는 미국 최초의 여성 포크 가수다. 15살에 기타를 잡고 학교 합창단에서 노래를 시작한 그녀는 당시 포크의 전설적 인물들이 자리했던 미국의 케임브리지와 보스턴의 지역적 환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보스턴 대학에 진학하여 연극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포크 음악에 경도된 그녀는 대부분의 시간을 포크 음악이 연주되는 커피 하우스에서 보냈다. 그리고 1958년 18세에 첫 레코딩인 'Folksingers Round Harvard Square'를 발매한다.


따스한 목소리로 대중의 가슴을 울리는 그녀의 매력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곧 시카고의 큰 클럽으로 옮겨 노래하던 그녀는 드디어 포크계의 등용문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새로운 포크 스타로 떠오른다. 이듬해 포크 전문 레이블인 뱅가드(Vanguard)와 계약을 체결하고 앨범 'Joan Baez'를 발표한다. 앨범의 성공은 물론 '타임스'의 커버를 장식하는 등 내면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조안 바에즈는 상업성을 철저히 거부하고 포크를 대하는 초심을 견지하며 1971년까지 뱅가드를 통해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저항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에 발매된 'Joan Baez Essential Works' 2LP 4면은 1958년 데뷔 레코딩을 비롯한 그의 전성기 네 개의 앨범에서 선곡한 26곡을 담았다.


52쪽의 일러스트가 담긴 아트 북과 함께 출시된 'Joan Baez 2CD'에는 국내에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로 소개되어 널리 알려진 'The river in the pines', 밥 딜런의 노래 'Farewell, Angelina' 등 1960년대 공연실황과 대표곡 46곡이 담겨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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