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말레이시아에 떴다] 와이파이가 필요해

  • 장승완 텔레퍼포먼스 Content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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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1 17:31  |  수정 2022-03-21 17:32

길었던 격리를 마치고 집 계약도 했다면 그다음은 인터넷 가입이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애초엔 이사 후 일주일 안에 인터넷 설치를 마무리하고 와이파이로 근무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사한 이후 두 달 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에는 맥시스(Maxis), 타임(Time), TM 세 회사가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세 회사는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맥시스는 고장 걱정이 적고 신뢰할 수 있고 △타임은 성능이 뛰어나고 △TM은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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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통신사의 인터넷요금은 다른 통신사보다 비싸지만 보증금 내면 보증금을 소모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요금제보다 이점이 많다.

TM은 다른 두 회사에 비해 요금이 10 ~20링깃 정도 비싸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말레이시아에서 살게 된다면 비싸더라도 TM을 추천하고 싶다.

첫 달에 보증금 500링깃(약 14만원 )을 내면 이후에 3~4개월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TM은 다른 두 회사와 달리 보증금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TM 계정으로 바로 돌려주기 때문에 이 금액만큼의 인터넷 비용을 내지 않아도 이미 낸 보증금에서 차감하기 때문이다. 처음 외국에서 생활한다면 인터넷 말고도 구매해야 할 것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많기 때문에, 이 보증금 차감을 통해 정착 초반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사 이후 인터넷설치까지 두 달이 넘게 걸렸다.

설치 신청을 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연락이 없어 본사에 연락하니 "방문 했으나 경비원들이 거절했기 때문에 이미 돌아갔다"는 답을 받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비원에게 물어봐도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또 타임 통신사에서도 "다시 신청하라"는 답만 반복했다. 사이트에 접속해도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신청할 수가 없었다.

당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와이파이 도시락'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속도가 업무를 할 만큼 그리 빠르지 않아 곤란했다. 집에 인터넷이 없어서 모바일 데이터로만 생활하려니 어려움이 많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맥시스 통신사에서는 빠른 속도의 모바일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는 핫스팟 제공 요금제가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인터넷설치가 지연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런 요금제를 이용해 불편함을 덜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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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대구 계명문화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약 1년간 '케이무브(K-move)'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글로벌 IT기업 '텔레퍼포먼스'에서 근무 중으로, 'LPO(Legal and Partner Operation)'라는 부서에서 'Content Analysis'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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