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의 교육·산업·경제를 살리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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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2  |  수정 2022-03-22 08:37  |  발행일 2022-03-22 제1면
權시장, 尹 면담서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등 尹 공약 16개 사업 국정과제화 건의

지방정부가 처한 어려움 전하며 권한 확대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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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면담을 가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대선 당시 공약한 대구시 관련 사업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에서 대구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공약 이행을 거듭 약속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축하 인사를 건네며 "새정부의 차질 없는 출범과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와 윤석열 정부에 거는 대구시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 대구발전을 위한 (윤 당선인의 공약인) 9대 과제 16개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새정부 탄생에 중심적 역할을 해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구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구경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화답했다.


권 시장은 K2 군공항 이전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군공항이 국가 핵심 안보시설인 만큼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 국가재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대선과정에서 권 시장이 제안하면서 공약으로 반영된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데이터허브센터 건립△글로벌 데이터캠퍼스 운영△대구 전역의 데이터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상기시켰다. 경북도청 후적지의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 조성과 뮤지컬 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는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대구에 수도권 이남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인재양성 인프라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동대구벤처밸리 일원에 미래신산업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국립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을 설립해 줄 것도 건의했다.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약속한 연구시설이다.


이와 함께 10여 년간 대구가 추진해 오고 있는 물, 미래차, 의료, 로봇 등 ‘5+1 신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예타 면제사업 선정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지방이 처한 총체적 어려움 해소에도 윤석열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지방이 주도하는 확실한 분권 시대를 만들고, 교육과 인재양성도 지방의 산업과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윤 당선인 면담에 이어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도 별도로 만나 지역발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지방분권과 지역 살리기에 대한 당선인의 철학과 김 위원장의 의지가 일치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당선인께서 대구 공약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인수위 개별 분과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의 진일보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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