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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와 포스코그룹 관계자들이 29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을 위한 첫 실무회의를 갖고 있다.<포항시 제공> |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포항시와 포스코 간의 후속작업이 진행(영남일보 3월29일자 1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기로 했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29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항&포스코홀딩스 합의서 이행 추진을 위해 실무진 간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협의에는 포항시에서는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과 실무진, 포스코홀딩스는 박정빈 경영전략팀 투자담당 상무, 포스코에서는 김승준 경영기획실장, 신경철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지난 2월 25일 체결된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합의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3자 협의 TF 구성과 운영방식, 협의 진행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포항시-포스코홀딩스-포스코의 3자 협의체 명칭을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으로 정하고 구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했다. 상생협력TF는 총 15명 정도로 구성되고 회의는 월 1회 정기개최를 원칙으로 사안에 따라 수시 개최한다.
협의 순서는 3자간 준비된 안건부터 논의하기로 했으며 신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상생협력사업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지주사) 포항 이전 및 기타 안건 순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와 포스코는 AI, 이차전지 및 수소분야와 철강부문 등 신사업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사업 추진을 통한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견례 성격의 만남을 가진 포항시와 포스코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포스코의 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 신사업 투자 결정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사례로 국가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의 합의서 이행 추진은 이제 시작인 만큼 3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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