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도시' 경북 영천에서 오는 6월 15일 '제12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가 2010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해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공포했다. 2011년 첫 기념행사를 경남 의령에서 개최한 후 매년 이날 의병과 관련된 도시에서 행사를 열었다. 올 행사는 영천에서 열리며 6·1 지방선거 때문에 2주 미뤄졌다.
영천은 임진왜란부터 구한말까지 뛰어난 의병을 배출한 곳이다. 임진왜란 때는 영천 주변 10여 개 지역의 의병이 연합한 창의정용군이 육지 전투 중 최초로 성을 되찾은 '영천성 수복대첩'을 이끌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의병의 날 행사를 계기로 영천 출신인 권응수 장군이 이끈 영천성수복전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영천역사박물관이 이 전투에 참가한 의병 인원, 식량 보급 등이 기재된 문헌 자료를 확보해 학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헌을 근거로 지자체는 물론 국가가 체계적인 의병사 정립에 나서 역사문화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영천시는 2018년 '임진왜란 영천성수복전 기념일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승전일인 9월 2일(1592년 7월 27일 양력으로 환산)을 '영천시 기념일'로 지정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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