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 대구도심 버스킹…영주선비문화축제 개최 등 2년만의 '일상회복'

  • 임성수,윤관식
  • |
  • 입력 2022-04-13 17:32  |  수정 2022-04-14 07:24  |  발행일 2022-04-14
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 대구도심 버스킹…영주선비문화축제 개최 등 2년만의 일상회복
대구 공연장 최초로 객석 전면 운영을 앞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13일 오후 직원들이 객석간 거리두기 안내문을 제거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5일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부터 객석을 100% 운영하며, 다음 날 예정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바흐 평균율 리사이틀'은 공연 주최 측 방침에 따라 50% 객석만 운영한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대구경북에서는 버스킹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2년여 만에 재개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 회복' 움직임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13일 "정부의 방역 정책 기조 및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14일부터 각 국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22개국과 괌, 사이판은 여행경보 1단계로, 영국·독일·프랑스 등 12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2020년 3월23일 첫 발령된 정부의 특별여행주의보가 한 달 단위로 계속 연장해 오다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1개월 만이다. 정부는 앞으로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곳곳에서도 일상 회복 움직임이 감지된다.

우선 대구음악협회는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치는 '버스킹 콘서트'를 13일부터 재개했다. 13일 낮 12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2년여 만의 첫 버스킹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30여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주중 점심시간이나 주말 오후 시간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연주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객석도 15일부터 100% 개방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날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2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그랜드홀을 관객을 100% 개방한다고 밝혔다.

영주 대표 축제인 '2022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된다. 영주시는 오는 5월5일부터 나흘간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원에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메타버스 축제장을 조성하고, 유튜브 채널 '영주문화관광재단'을 통한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는 등 비대면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됐던 대구 대표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하 치맥축제)'도 10년째를 맞아 올해 열린 가능성이 높다. 한국치맥산업협회는 방역지침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7월 두류공원 정상 개최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행 방역지침상 300인 이상 모일 수 없지만 점차 일상 회복 수준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7월 개최에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수·최미애·김형엽·손병현 기자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윤관식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