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스윙 분석' 한번에…대구서 즐기는 신개념 골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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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0   |  발행일 2022-04-20 제23면   |  수정 2022-04-20 08:08
카카오프렌즈골프 영남일보점

영남빌딩 지하1층서 오늘 오픈

전국 두 번째 '라이브 레슨' 시설

AR기반 '투어퍼트'존도 마련

강경남·박시현 등 강사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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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빌딩 지하 1층 2천㎡(600평) 규모에 들어선 카카오 VX의 '카카오 프렌즈' 영남일보점에서 회원들이 골프 레슨을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 <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 제공>

스크린 골프를 즐기면서 스윙 분석까지 가능한 '카카오 프렌즈'가 드디어 대구에 상륙했다. 오프라인 골프 연습과 온라인 골프 영상 제작까지 가능한 신개념 복합 골프 공간으로 인기를 얻은 '프렌즈 스크린' 서울 한남점에 버금가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춰 골퍼들로부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카카오 VX의 카카오 프렌즈 영남일보점이 20일 문을 연다.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빌딩 지하 1층 2천㎡(600평) 규모에 골프 연습과 레슨에 필요한 첨단 시설을 갖췄다.

개별 연습 공간인 '프렌즈 R'(연습 타석)는 모두 18개(왼쪽 타석 포함)로 꾸며졌다. 시원한 스크린에 샷 이후 비거리, 캐리, 볼스피드는 물론 발사각, 방향각에 이어 사이드스핀, 백스핀까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스크린 골프 업계 최초로 음성과 동작 인식을 접목해 스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갖췄다.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골프 스윙 분석 장비로 알려진 '트랙맨'을 도입한 스윙 분석 공간도 3곳을 마련했다. 이곳에선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지 열리는지를 찰나의 정밀 포착을 통해 분석해 준다. 수치화된 분석 자료를 토대로 골퍼 개개인의 스윙 습관을 파악하고 맞춤형 개선점을 제시한다. 트랙맨 분석 자료를 통해선 현재 사용하는 클럽이 골퍼에게 적합한지, 비거리와 정확성을 더 높일 수 있는 클럽은 무엇인지 등 피팅도 가능하다.

압권은 '라이브 레슨 스튜디오'다. 카카오 프렌즈 스크린 골프 게임을 즐기면서 스윙 분석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예컨대 7번 홀(파4) 드라이브 티샷에서 '아웃 오브 바운스(OB)'를 범했다면 왜 그런 결과가 났는지 원인을 분석해 주는 식이다. 카카오 VX 본사 직영점인 서울 한남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곳밖에 없는 최첨단 시설이다. 구축 비용만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퍼들 사이에선 흔히 '퍼트는 머니'라는 말이 회자한다. 그만큼 퍼트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골프에서 타수를 매길 때 퍼트 1타는 드라이브 1타와도 같다. 그래서 구축한 공간이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투어 퍼트(TOUR PUTT)' 존이다. 여기선 퍼팅 시 어드레스에서부터 스윙 스트로크, 템포까지 정밀하게 분석해 준다.

지름 7m 크기의 경사를 이룬 원형 퍼팅 공간에서 오르막, 내리막, 좌우 옆 라인 등 필드에서 실제로 맞닥뜨릴 수 있는 경사각에서 퍼트를 연습하고 정밀 분석을 통한 개선책을 찾을 수 있다.

19일 이곳에서 만난 최상진(43) 골퍼는 "시설이 지역에서 최고인 것 같다. 개별 연습 공간만 18곳에 달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다"고 했다.

전문 강사진도 주목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영민, 김태우 프로와 국가대표 상비군 이대한이 대표 강사를 맡았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의 친동생인 김경민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도 합류했다. KPGA 현역 최다 11승에 빛나는 자타공인 강경남 프로와 박시현 전 KLPGA 현장 중계 위원도 특별 레슨에 참여한다.

홍승의 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 총괄팀장은 "첨단 시설은 물론 강사진 라인업까지 지역 최강임을 자부한다"면서 "골프의 정석이 무엇인지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레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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