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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경제성장률은 3.6%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망됐다. 지난 1월보다 0.5%포인트 햐향조정됐다.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상황을 감안한 전망치인 셈이다.
국내 소비자 물가수준은 지붕 위를 걷고 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1% 오르면서 10년 3개월 만에 4% 대를 찍었다.
IMF도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지난달보다 0.9%포인트 높인 4.0%대로 수정했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다 에너지 자원부국인 러시아의 곡물자원 부국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체 자원수급이 더 악화된 탓이다. 원유 및 원자재가 상승→수입물가 상승→생산자물가 상승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시그널을 계속 시장에 보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 성장둔화가 우려되지만 물가가 더 걱정스럽다. 어떤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릴 지는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해외로의 자금이탈을 어느정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고환율 기조도 국내 경제를 옥죄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천250원까지 치솟으면서 원화가치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시사한 것에 영향받은 것이다. 설상가상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는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코스피는 전일대비 1.76% 나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운 게 원인이다. 김영철 계명대 경제금융학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현실화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또 한편에선 통화가 많이 풀렸다. 물가 안정이 먼저냐 경기 부양이 먼저냐 따지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가 물가인상을 많이 걱정하지만 코로나19로 그간 힘들게 버텨온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기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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