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속노조 경주지부 다이셀지회 조합원 등이 기업의 일방적 폐업 통보에 따른 영천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묻지마 특혜 끝나기도 전에 폐업 통보한 일본기업 다이셀을 규탄한다! 영천시는 특혜 내역 공개하고 일본기업 다이셀 먹튀 행각에 대책을 마련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 경주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주지부, 다이셀 지회 조합원 등 50여명은 11일 영천시청에서 다이셀세이프티시스템즈코리아(이하 다이셀)의 일방적 폐업 통보 및 자본 철수 방관 영천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난 2013년 영천시로부터 3만6천여㎥의 부지를 10년간 무상임대, 법인·소득세 3년간 면제, 취득세 15년간 면제 등 특혜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지난 3일 다이셀측은 오는 6월말부터 기업을 철수 하겠다"며 "일방적 폐업을 노동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
노조대표자들이 양만열 경제환경산업국장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
영천시는 지금이라도 올바른 행정으로 노동자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고 다이셀이 일방적으로 먹고 튀는 자본이 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영천시에 3개항을 요구했다.
앞서 정민욱 다이셀노조 지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일본기업 다이셀의 폐업 통보를 인정할 수 없다. 그간의 모든 특혜 내역 공개 △일본기업 다이셀의 일방적 통보 거부와 영천시의 책임 있는 교섭자리 주선 및 대안 제시 △일본기업 다이셀이 국민의 자산을 특혜라는 명목으로 갈취하다가 자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먹튀 행각을 인정할 수 없다. 영천시는 외국자본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제출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후 노조 대표자들은 양만열 경제환경산업국장 등과 만나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영천시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