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vs 전직 의원...성주군 가 선거구 '군의원 7명의 숨막히는 수싸움'

  • 석현철
  • |
  • 입력 2022-05-18   |  발행일 2022-05-19 제8면   |  수정 2022-05-18 16:02

305.jpg
이혜경 후보·박종국 후보·김경호 후보·도희재 후보·백철현 후보·김성우 후보·석상식 후보.(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경북 성주군 가 선거구(성주·선남·월항)에서 7명의 후보들이 3개의 군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역 의원인 김성우·김경호·도희재 후보가 모두 국민의 힘 공천을 받아 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혜경 후보, 무소속인 전 산림조합장 출신의 박종국 후보·전 성주군 의원이었던 백철현 후보·전 성주군 가천면 부면장 출신의 석상식 후보가 합세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성주군 가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간의 대결, 지역별 출신 후보의 분산되는 표심 향방, 민주당 출신의 의회 입성 여부, 공무원과 기관단체장 출신의 대결 등 다양하다.

우선 초선의 현역 의원인 김성우·김경호·도희재 의원은 모두 국민의 힘 공천을 받은 만큼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은 무난하다라는 평가다.

군민과 함께 더 좋은 성주 더 발전하는 성주를 위해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는 김성우 후보, 농가 소득 증가와 여성복지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활기차고 행복한 성주를 만들겠다는 김경호 후보,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는 도희재 후보는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으로 더 단단하게 무장한 만큼 유권자의 표심을 확 끌어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선 이는 무소속으로 6·7대 성주군의원을 지낸 백철현 후보다. 작은 소리까지 귀담아듣고 반드시 실천하는 뚝심 있는 군의원으로 활동한 만큼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간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지역별 대결 구도도 관심을 모은다.

가장 많은 유권자를 둔 성주읍에는 김성우· 도희재· 박종국·백철현·이혜경 후보 등 5명이 경합을 벌이며 성주읍의 절반인 선남면에는 전직 공무원 출신의 김경호·석상식 두 후보가 지역 출신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유권자를 둔 월항면에서는 지역 출신 후보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월항면민의 표심 향방도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혜경 후보의 입성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단 한 명의 민주당 후보도 의회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여성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이 후보가 다자간 경쟁 구도에서 어느 정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