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사열·홍덕률 두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6·1 대구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엄창옥 경북대 교수 지지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선거대책본부 제공 |
협의는 "학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점수와 경쟁을 다투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를 친구로 대하고, 상생하고 공생하는 배움터이자 학습공동체여야 한다"면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학교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 후보가 흔들리는 대구교육을 되살리고,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정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2018년 대구교육감 선거 당시 김사열·홍덕률 후보의 선거본부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년전 대구교육감 선거에서 김사열·홍덕률 두 후보는 합계 59.3%를 득표했지만, 단일화에 실패해 재선 도전에 나선 강은희 후보에게 패했다.
양 선거본부에서 두 후보를 도왔던 이들은 "대구교육이 또 정치인의 손에 맡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음과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대구 학생들의 앞날을 또다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고, 불행해지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마땅하기 때문"이라며 엄 후보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지지선언을 한 두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덕률 선거대책위원회의 박덕환 총괄본부장, 황병윤 조직위원장, 김지일 대외협력본부장, 이은주 대변인, 이영윤 수행비서 총괄, 이왕희 후원회실무 총괄, 박용구 사무장을 비롯해 도충구 대구대 명예교수, 김성수 전 팔공문화원장, 김성팔 전 대구대 교수, 우호성 전 경향신문 대구경북본부장 등이다.
김사열 선대위 캠프에선 선대위 고문이었던 장주효 전 2·28기념사업회장, 정지창 전 영남대 부총장, 박정우 대구YMCA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캠프에서 활동한 이장환(영언교회 목사), 심상균(50+금융노동조합연대회의 위원장), 최재우(연극인) 등이다.
또 당시 두 캠프의 단일화를 도모했던 김민남(경북대 명예교수), 김성순(독일PM쥬스), 노진철(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공동의장), 류진춘(경북대 명예교수), 박병춘(계명대 교수), 배한동(경북대 명예교수), 손종현(교육학자), 이도걸(지식과세상 총무), 이정우(한국장학재단 전 이사장), 이태기(전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장), 정기숙(계명대 명예교수), 정만진(소설가), 정정남(보성아파트주민회장), 천광호(화가), 최봉태(변호사), 추연창(동학연구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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