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무시…시장 자격 없다" 연일 홍준표 때리는 정의당 한민정 후보

  • 서정혁
  • |
  • 입력 2022-05-26   |  발행일 2022-05-27 제4면   |  수정 2022-05-26 17:31
cats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가 20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선거 사무소 인근인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앞에서 추가 토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한민정 후보가 연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를 저격하고 나섰다. 선두 주자인 홍 후보에 날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한 후보는 홍 후보의 TV토론 거부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토론 횟수가 너무 적어 유권자의 알 권리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한 후보는 지난 20일 중구 삼덕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북대병원 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홍 후보에게 "선거 토론 추가를 열자"고 촉구했다.

그는 "'토론을 해야 정책선거로 전환된다', '26년 정치 인생에서 토론을 하지 말자는 경우는 처음 봤다', '토론이 겁나면 지금 사퇴하라'는 등의 발언은 홍 후보가 직접한 말"이라며 "홍 후보야말로 토론이 겁나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의 반응이 없자 비판의 강도는 강해졌다. 한 후보는 25일 SNS에 "대구시민 무시하는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열심히 하더니 대구시장 다됐나 봅니다. 본선 기간 홍준표 후보는 어디에 있습니까?"라며 "내일 처음이자 마지막인 TV토론이 개최된다. 다른 광역시장선거는 토론을 세 번 네 번 하는데 대구시장선거는 한 번이다. 토론회도 안 하려 하고 유세도 하루 딱 두 번만 하고 홍준표 후보는 본선 기간 도대체 어디에 있냐"고 거칠게 비판했다.

26일에는 홍 후보의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홍 후보가 내세운 '금호강 르네상스' 공약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한 후보는 이날 SNS에 "(홍 후보가)맑은 물을 대구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낙동강 상류댐 물을 끌어오겠다고 한다. 대구에는 맑은 물을 공급하려고 하면서 대구 하류에는 금호강 보 설치로 인해 더럽혀진 강물을 내려 보내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며 " 금호강에 보를 설치하여 물을 가두고 하저를 정비하겠다는데, 이는 4대강 사업과 다르지 않다. 낙동강처럼 물을 가두고 썩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위 유지를 위해 보를 설치하면 유속은 느려지고 강물은 썩는다. 이미 4대강 사업을 통해 확인된 실패한 정책"이라고 저격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TV토론 기회도 적지만 시민들 역시 선거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홍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후보에게 지지율이 쏠리기 때문에 한 후보뿐 아니라 타 후보들 역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홍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Remember!

대구 경북 디아스포라

더보기

대구 경북 아픈역사의 현장

더보기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