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대구시장 후보들 전원 사전투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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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6   |  발행일 2022-05-27 제1면   |  수정 2022-05-26 18:19
사전투표로 기선제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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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4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7·28일 실시된다. 여야는 "투표해야 이긴다"며 사전 투표 독려에 나섰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 대다수도 사전 투표에 나선다.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의도다. 통상적으로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대선과 총선에 비해 낮다는 점도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TK)의 경우 무투표 당선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노잼 선거(No+재미)'라고 불릴 정도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4년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대구 16.43%, 경북 24.46%였으며, 전국 평균은 20.14%였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 첫 날 투표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달서구 이곡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한 뒤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오전 10시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오전 7시30분,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오전 11시에 각각 달서구 도원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에 참여한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안동시 강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날 오전 9시 사전투표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는 선거 당일인 다음 달 1일 본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TK에서는 유일하게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대구 수성구을 보선 후보들도 이날 모두 사전투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면에 계속

이처럼 대구 경북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전투표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전국적으로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여야 경쟁도 뜨겁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 단체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의 개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관련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크(#)를 통해 투표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해시태그 예로 '#세상을_바꾸는_사전투표', '#사전투표로_정권교체완성', '#2번으로_사전투표' 등 문구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대적인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지층 총결집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이뤄지는 지방선거를 설욕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전략에는 과거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경험이 반영됐다. 실제 지난 3·9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선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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