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오미크론 안심 못 해…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박차"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취임 후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오미크론은 두 달째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루 2만명 내외의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신종변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한 총리는 "60세 이상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이 원스톱으로 하루에 이루어지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지체 없이 전담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얻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며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통합해 과학적 근거기반 방역의 토대를 만들고, 관련 연구와 보건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현장 의료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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