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地選 '경찰 출신'의 대결...누가 웃을까?

  • 유시용
  • |
  • 입력 2022-05-30 10:03  |  수정 2022-05-31 08:37
전 경찰서장 정우동위원장 "도의원 1석과 시의원 3~4석" 기대
전 경기지방청장 이만희 국회의원"시장 당선,비례대표 석권 노려"
전 경찰청장 무소속 최기문 후보 "시민 후보로 재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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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우동 영천,청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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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이만희 영천,청도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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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소 최기문 영천시장 후보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천지역 유권자들은 경찰 출신 가운데 누가 웃을지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영천선거에는 경찰청장, 경기지방청장, 영천경찰서장, 경찰 중간 간부 및 그 가족들이 직접 출마하거나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영천경찰서장 출신인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위원장은 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한 이영수 후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시의원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3~4석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국민의 힘 이만희 국회의원은 박영환 전 도의원을 내세워 영천시장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석권을 기대하며 1, 2번에 모두 경찰 출신 과 경찰 가족을 공천했다.

기호 1번 배수애 후보는 전 영천경찰서 중간 간부 출신인 한모씨의 부인 동생(처제)이다.
기호 2번 박주학 후보는 영천경찰서 중간 간부 출신으로 이 의원의 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다.

경찰청장 출신으로 영천시장 선거 최초로 무소속으로 재선에 출마한 최기문 후보는 경찰 후배이지만 거대 양당 지역 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는 이들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시민 후보로 재선을 장담하고 있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각 선거캠프의 전망에 따라 선거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패배하는 쪽은 큰 타격을 받아 지역 정치권에서 퇴출 될 것이라는 여론도 우세하다.

지역 유권자들은 경찰 출신들의 경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영천시 야사동 A씨는 "특정 직군들이 선출직에 몰려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종 결과에 관심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인 영천시 청통면 B씨는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특정직 선후배들의 경쟁이 계속 이어지자 안타깝다며 이번 선거 후 힘을 합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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