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 막판 표심 훑기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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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0   |  발행일 2022-05-31 제5면   |  수정 2022-05-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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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시장에서 지지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막판 민심 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대세론'을 형성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남구 대명시장에서 유세를 통해 상인·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에 들렀다 홍 후보를 발견한 시민들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서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7시에는 중구 달성공원에서 특유의 선거 유세 방식인 정치 버스킹을 마지막으로 진행했다.

그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 대구지역 8개 구·군을 돌며 정치 버스킹을 했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쌍방향 소통을 했다는 게 홍 후보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 후보는 이날 달성공원에서도 시민들과 지역 현안과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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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대구 남구 관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 등을 집중 공략했다. 바닥 민심을 지렛대 삼아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신고 다니던 빨간색, 파란색 짝짝이 운동화는 이제 서 후보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서 후보는 이날 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동구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동서·평화·동구시장을 연이어 찾았다. 이어 남구 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한 그는 저녁에는 안지랑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한 뒤 청년 등이 많이 찾는 안지랑 곱창 거리에서 막판 유세에 나섰다. 서 후보는 "대구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정당·색깔을 보고 사람을 뽑지 말고 일할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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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가운데)가 30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오른쪽), 박창진 부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른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유명한 박창진 부대표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두 거대양당의 후보인 홍준표 후보와 서재헌 후보에게서 노동 공약을 찾아볼 수 없다"며 "기업 유치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일자리 공약도 없다. 저와 정의당은 대구시민의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후보는 지하철노조 대의원 대회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동구 신천역 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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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가 30일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원호 후보 측 제공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동구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아양교역 일대 유세를 첫 일정으로 점심시간에는 신서 혁신도시 내 직장인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각산역·반야월역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고, 퇴근길 인사는 율하역에서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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