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발언에 오세혁 반박…경산시장선거전 '외나무다리 승부'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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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0 20:37  |  수정 2022-05-30 22:39
"지난 선거에서는 표적 공천으로 배제됐고
이번에는 공천 아닌 사천으로 피해자 됐다
조 후보야 말로 철새처럼 덕을 봤던 사람
공천과정 떳떳하다면 공개토론회에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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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무소속 경산시장 후보.

6·1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경산시장선거전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비난에는 비난으로 맞섰다.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와 오세혁 무소속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는 30일 경산시장 입구 유세에서 "지난번 도의원 선거때도 탈당한 사람이다. 공천을 못받으면 탈당을 밥먹듯 하는 사람이다"며 오세혁 무소속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오 후보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선거에서는 '최경환 지우기'에 혈안이 된 당협위원장이 표적 공천을 해 배제되었고 이번에는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피해자가 됐다. 더구나 지난 선거의 피해자는 나 혼자였지만, 이번에는 13명의 후보와 시민 전체가 피해자가 됐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모자랄 만큼 어이없는 주장이며, 또 한번 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라며 맞받아쳤다.

또 "조 후보야 말로 철새처럼 당협위원장만 바뀌면 덕을 봤던 사람 아니냐. 지난날의 은인들을 하루아침에 배신해 온 기회주의자다"며 "최경환 의원 덕에 공천 받아 도의원을 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라고 조후보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공천 당사자인 윤두현 의원은 공천과정의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회를 제안했는데도 답이 없는 상태다"며 "공천 과정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공개토론회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원 2년 동안 경산을 위해 크게 한 일이 없는 무능한 국회의원보다 중앙 정계에 여야를 넘나드는 두터운 인맥으로 현 국회의원보다 더 많은 국책사업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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