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당선인] '73세 최고령 경북도의원' 7전7승, 경산시 도의원 국힘 배한철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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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  발행일 2022-06-02 제7면   |  수정 2022-06-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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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경북도의원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배한철〈사진〉 후보가 73세의 나이로 4선에 성공, 최고령 경북도의원이 됐다. 배 당선인은 경산시 도의원 제2선거구(하양·진량·와촌)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앞세워 승리했다.

그는 선거에서 7전7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0대 초반 나이로 경산시의원 초선에 당선된 뒤 연이어 시의원을 두 번 더했다. 3선 경력에 시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이후 경북도의원 선거에 도전해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배 당선인은 "인복(人福)이 많은 것 같다. 첫 시의원 선거 때 캠프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이번 선거까지 그대로 맡아서 해 왔다.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은 덕에 완벽한 팀워크로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선거에 대한 철학도 남다르다. 그는 "이겨도 내 탓, 져도 내 탓이다. 항상 '진인사대천명'"이라며 "뭐든 집착하지 않는 성격이라 선거를 긴장해서 치른 적이 없다. 투표를 마치면 항상 잠부터 잔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 배 당선인은 "더 이상 선거를 안 한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는데, 지역 정치 원로들이 또다시 출마를 권유해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며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엔 도의회 의장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끄러웠던 경산시장선거와 관련해선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모든 건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 한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끌어안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인정해야 한다"며 "지역 정치의 선배로서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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