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선택-화제의 당선인] 김하수 청도군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등 공약 이행 총력"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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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  발행일 2022-06-02 제8면   |  수정 2022-06-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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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아웃사이더·무소속 등은 김하수(63·국민의힘) 청도군수 당선인을 표현하는 수식어다. 김 당선인은 4번의 군수 도전, 2번의 도의원 선거 등 6번의 선거에 모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경력을 가진, 지역정치권에서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였기 때문이다. 이번 당선은 그가 마침내 '청도의 주류'로 들어섬을 의미한다.

김 당선인이 두 차례 역임한 도의원도, 2014년 당시 이승율 군수에게 97표차로 아쉽게 낙선한 군수 선거도 모두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등 20여 년간 숱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군민과 만나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왔다.

그는 이번 선거 한 유세에서 자신의 정치인생을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의 삶"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정치인생에서 처음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게 이번 선거다. 김 당선인이 공천받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과거의 주류였던 박권현 후보와 신주류로 부상한 김 후보의 대결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김 당선인은 "이만희 의원은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두 후보와 협의해 군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여론조사와 당원전수 여론조사 한 차례 등 모두 네 차례의 여론 조사를 실시했고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당 면접심사 등에서도 앞서 단수후보로 추천되고 중앙당의 결정으로 최종 공천자로 확정됐다"면서 공천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생 20여 년 만에 공천을 받게 된 것은 군민을 가슴으로 사랑하고 민심을 천심으로 받들어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현장의 경험과 행정학 박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한 4전5기의 신화를 일군 김 당선인에게 거는 청도군민의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당선인은 "군민의 꿈과 김하수에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과 위락시설,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약속한 공약을 실천에 옮겨 반드시 살기 좋은 청도, 더 큰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허위조작 고발에 대해서는 "청도 군민 모두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행위"라고 규정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하며 그 이후 치유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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