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K-뮤지컬 시대가 온다

  • 윤정인 대구뮤지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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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6  |  수정 2022-08-08 07:55  |  발행일 2022-07-06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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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인 (대구뮤지컬협회장)

지난 5월 대구뮤지컬협회가 창립된 후 대구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 대구뮤지컬협회 단체들이 참가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라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단체들에는 전반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으로 선정된 것이다.

국내외 수많은 투자사 등 뮤지컬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피칭 프로그램인 '뮤지컬 드리밈'에 브리즈 뮤지컬 컴퍼니(대표 손현진)의 '생텍쥐페리', 봉 컴퍼니(대표 정수봉)의 '모글리'가 선정돼 발표했다. 낭독공연 및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뮤지컬 선보임'에는 EG뮤지컬컴퍼니(대표 이응규)의 'You&It'이 선을 보였다.

행사 첫째 날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서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1대 1 개별 비즈니스 미팅 부스에서 당당히 위상을 펼치고 있는 손현진 대표와 정수봉 대표의 뒷모습이었다. 이들을 위해 대구뮤지컬협회 또한 더 적극적인 활동과 행보로 나아가야 함을 도전받는 자리였다. 이후 밤 9시부터는 대학로의 한 와인바에서 '프로듀서 네트워킹 나잇'이 진행됐다. 프로듀서 네트워킹 나잇은 뮤지컬 관계자들과 자유로운 만남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구 팀들이 모여 앉아 있으니 대구뮤지컬협회단체들의 열정이 뜨겁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대구팀들은 외국 투자사 및 프로듀서들에게 단체를 홍보하고 명함을 돌리며 국제마켓의 진정한 네트워크를 펼쳤다.

일본 프로덕션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하지 못한 본인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일본 토호 그룹의 프로듀서와 K-뮤지컬의 비전과 양국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대화 등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일본 뮤지컬 시장의 경우 디즈니 뮤지컬,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세이고 창작 뮤지컬은 열악한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의 젊은 창작자들이 탄탄한 대본과 음악으로 많은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몹시 부럽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 위상이 참으로 높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 뮤지컬 선보임을 가진 EG뮤지컬컴퍼니의 You&It은 외국 프로듀서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협회장으로서 감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브리즈 컴퍼니 또한 뮤지컬 생텍쥐페리가 전국 9개 문화예술회관에 투어공연을 진행 중이고 국내 투자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대학로 상설공연을 계획 중에 있다. 대구의 뮤지컬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이제 K-뮤지컬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대구뮤지컬협회 또한 협력해 K-뮤지컬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적 행보를 내디뎌 본다.

윤정인 (대구뮤지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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