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메타경북 월드' 조성한다…57억 규모 14개 사업 추경안 의결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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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15:57  |  수정 2022-07-25 17:18  |  발행일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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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독도 수호 행사'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 하반기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총 57억원(14개 사업) 규모의 메타버스 신산업 예산이 최근 경북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은 메타버스 관련 민간기업 지원과 지역주도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총 29억원이 투입되는 메타버스 사업 육성 예산은 인력 양성과 플랫폼 구축 등으로 나뉜다. 우선, 도는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 양성에 6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을 실시한다. 도내 권역별 4개 대학과 함께 PBL(Project Based Learning) 방식으로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양성과 함께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전문교육 및 취업연계,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메타버스 전문인력 280명 양성에도 나선다.

도민의 메타버스 인식·관심도 제고 등을 위해 혼합현실(MR) 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 구축·운영에 나선다.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반영한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연령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은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 도민의 접근성·대중성 등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경북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는 1단계로 블록체인이나 NFT 등 메타버스 요소 기술에 기반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메타경북 월드의 관문으로 설정, 체험존·면세점·공연장 등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한복(상주), 한식(영양), 한글(안동), 한옥(경주) 등 4대 K콘텐츠를 각 시·군과 특화해 탑재하는 한편, 정부와 서울시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해 확장할 방침이다.

민간기업 육성도 나선다. 도는 총 예산 10억원을 들여 144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의 메타버스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한 대응 사업비 17억원도 편성해 정부의 공모사업에 대응한다. 도는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사업비 180억원) 등 지금까지 메타버스 관련 국비 공모사업에 총 417억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기술과 지역 콘텐츠 융합을 통해 정부의 글로벌 신산업혁신특구 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 등 메가프로젝트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하반기 메타버스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해 전략적인 투자로 경북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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