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尹 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공공기관 이전·지방대학 이전 힘쏟을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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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1   |  발행일 2022-09-01 제2면   |  수정 2022-09-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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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우동기 현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내정됐다. 다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해 지방시대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당초 계획이 최근 법 개정 등의 이유로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우 총장은 균형위 위원장으로 일단 취임한 후 두 위원회를 통합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일 우 총장을 균형위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임기는 2024년 7월까지 약 2년이다. 별도 취임식 없이 9월 중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사열 전 위원장(경북대 교수)에 이어 또다시 대구경북(TK) 출신 인사가 정부 균형발전정책의 수장을 맡게 됐다. 우 위원장은 지난 3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윤 정부 출범 과정에서 역할을 맡았다. 대통령실 측은 우 위원장이 앞으로 균형위와 자치분권위를 합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12대 영남대 총장(2005~2009년), 제8~9대 대구시 교육감을 역임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국토연구원과 서울연구원의 연구경력을 통해 균형발전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국토연구원에서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기능 재배치'와 '수도권 정비계획법 초안 마련'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실무위원,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부패방지국민운동연합 등 공익 활동을 폭넓게 펼치며 정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 윤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지방대 생존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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