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내·대학직장 청년 심리상담 '고민상담소' 운영

  • 손병현
  • |
  • 입력 2022-10-02 13:55  |  수정 2022-10-02 14:11  |  발행일 2022-10-03 제8면
"정서적 안정에 도움" 청년들로부터 호응
(5-2)경북도립대(9.28)_(2)
경북도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을 위해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받다 보니 대학 생활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 힘들었는데 청년고민상담소에서 답답함을 다 털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합니다."

경북도가 도내 대학과 사업장 등에서 운영 중인 '청년고민상담소'가 청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올해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 위험군이 30대는 24.2%, 20대는 14.3%에 달했다. 극단적인 선택 생각률도 각각 18.8%와 14.8%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서는 10~30대의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이에 도는 학업, 취업, 학교·직장생활, 대인관계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의 우울감과 외로움을 완화하고,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증진하기 위해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동양대와 경북도립대, 가톨릭상지대 등 도내 대학교와 사업장 등 11곳에서 진행한다.

청년고민상담소에선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마련된 홍보관과 자신의 정신건강(우울, 스트레스, 불안, 자살 등)을 살펴보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민 상담관을 운영한다.

또 △정신건강 OX 퀴즈와 인식도 조사, 고민을 작성할 수 있는 정신건강 체험관 △스트레스 지수 측정 및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관 △커피·음료를 마시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통관도 마련한다.

아울러 도가 외로움 대책사업으로 중점 추진할 '대화기부운동'을 안내하고, 청년 대화 기부자와 요청자도 신청받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정신건강 콘텐츠 운영하는 한편, 20~30대 청년들을 위한 공감·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고자 내년엔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청년고민상담소가 여러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청년층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