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 용인C.C에서 김찬욱씨 9년 만에 기적 같은 두 번째 홀인원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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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6 11:13  |  수정 2022-10-27 07:55  |  발행일 2022-10-24
첫 번째 홀인원과 같은 동반자·캐디와 행운의 기록
블루원 용인C.C에서 김찬욱씨 9년 만에 기적 같은 두 번째 홀인원
지난 19일 블루원 용인C.C에서 9년 만에 두 번째 홀인원이 나왔다. 두 번째 홀인원에서 첫 번째와 같은 동반자와 캐디로 색다른 홀인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홀인원에서 함께한 정태경(왼쪽부터)·김찬욱·윤세영·조창환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루원 제공

블루원 용인C.C에서 지난 19일 색다른 홀인원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주중 회원인 김찬욱(86) 씨로 서 코스 7번 홀(PAR 3, 핸디 6, 114~190m)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동반 라운드한 친구 3명과 캐디는 김찬욱 씨가 첫 번째 홀인원(서 코스 3번 홀, PAR 3, 116~190m, 핸디 3)을 기록한 9년 전(2013)과 같은 서영회 회원으로 우연과 행운이 겹친 귀한 인연으로 함께 축하하고 놀라워했다.

김 씨는 30대 중반인 1970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올해 52년째 구력(핸디 14)을 자랑한다.

2004년부터 블루원 용인 주중 회원에 가입해 18년째 주 1회 정도 라운드를 즐긴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김 씨는 89타를 기록했다. 90을 바라보는 고령이지만 종종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에이지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씨는 “평생 한 번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두 번씩이나 함께한 친구들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세월 함께한 친구들과 어울려 라운드하는 요즘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블루원은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김 씨에게 증서와 함께 꽃다발을 드려 축하하고 명예의 전당에 사진과 이름을 올렸다.

골퍼가 같은 동반자와 캐디의 조건에서 두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2017년 미국 보스턴대학의 수학자 ‘프랜시 스샤이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천500분의 1, 싱글 골퍼는 5천분의 1, 프로 골퍼는 2천500분의 1이라고 한다. 한 명의 골퍼가 연속 두 번 홀인원을 할 확률은 1천700만 분의 1이며, 두 사람이 연이어 홀인원을 할 확률은 130만 분의 1 정도라고 한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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