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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리사이틀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아양아트센터 제공> |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이 오는 6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손민수는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그는 부소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호넨스, 힐튼 헤드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 교수를 5년간 역임한 이후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호넨스 국제콩쿠르, 노르웨이 탑오브더월드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지속해서 초청받고 있다. 한국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연주를 통해 눈부신 음악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교육자로서 계속해서 진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그가 남긴 바흐와 베토벤에 대한 해석과 음반들은 음악계에 큰 이정표로 남게 되었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손민수가 5년간 온 힘을 쏟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대장정 이후 그의 다음 음악적 여정인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를 선보인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손민수의 음악적 스승인 명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자, 손민수를 통해 이 작품을 전수받은 제자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하는 데 자리매김을 한 작품이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단순히 연습곡이 아닌 리스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 작품이다. 열두개의 작품이 하나의 대서사시로 리스트가 자신의 인생 전체에 걸쳐 작곡한 곡으로 극악의 난도로 유명하다.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의 집성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곡 연주가 되는 사례가 흔치 않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053)230-331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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