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송하 백영일 선생 별세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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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07:44  |  수정 2022-11-03 08:10  |  발행일 2022-11-03 제20면

송하

서예의 미학을 찾아내는 일에 일평생 매진해온 송하 백영일 전 대구예술대 교수가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서단으로부터 '올곧은 성정과 작품 하나를 쓰기 위해 관련 서적을 수십 권 탐독하는 치열한 작가정신의 소유자' '질박하고 창경한 필획을 구사하는 서인' 등의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전통 한문 서예 위주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으로 서단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또한 획 자체가 극히 단순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글서예의 새로운 방향성도 제시했다. 특히 잘 쓰이지 않는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말을 서예 작품화해 직접 돌에 새기는 전각 작업에 몰입해왔다.

대구예술대 서예학과 교수로 재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구서학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발인은 3일 오전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208호, 장지는 경남 거창군 주상면 남산리 선영이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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