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0주년 여론조사] 이진숙 vs 김부겸, 오차범위내 팽팽한 지지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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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4 21:18  |  수정 2025-10-14 23:02  |  발행일 2025-10-14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21.2%, 김부겸 전 총리 15.6%
대구 발전 적합도에선 李 19.7%, 金 18.7%로 1%포인트 차이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57.6%, 민주당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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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내년 6월3일 예정돼 있는 가운데 자천타천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에 대한 지지도 및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면에 관련기사


영남일보는 창간 80주년(10월11일)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지지도와 대구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21.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15.6%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3.4%p) 내인 5.6%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8.2%), 추경호 의원(7.6%), 유영하 의원(6.1%)이 뒤를 이었다.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 전 방통위원장(19.7%)과 김 전 총리(18.7%) 간 격차가 불과 1%포인트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실제 두 사람이 선거에서 맞붙을 경우 대구시민들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도 이 전 방통위원장이 25.0%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 정치·선거 컨설팅업체 엘엔피파트너스의 이주엽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이 전 위원장이 긴급 체포되면서 이재명정부에 맞서는 투사 이미지가 보수색이 짙은 대구에서 지지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표는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고, 김 전 총리의 선전도 확인된 만큼 향후 선거의 흐름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57.6%로 과반을 넘었고, 민주당이 24.5%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31.8%, 부정평가가 62.5%로 나타났다.


■대구시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5년 10월12~13일(2일간) △대상: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82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6.7% △오차 보정 방법: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대구시장·대구시교육감 지지도·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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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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