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내년 6월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경북도민들은 교육감 후보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가장 적합하다고 꼽았다.
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경북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차기 경북도교육감 적합도에서 임 교육감이 21.7%로 선두를 기록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이어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11.3%), 마숙자 전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5.6%), 임준희 현 문명고 교장(4.9%), 김성조 전 한체대 총장(4.6%) 순이었다.
다만, '없음'과 '잘 모름' 응답이 각각 20.3%, 25.0%로 나와 유보층이 45.3%에 달했다. '기타 인물'은 6.6%였다.
지역·연령·성·정당지지도별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임 교육감이 적합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동부권(26.5%), 40대(24.4%), 70세 이상(23.5%), 남성(25.0%), 국민의힘(26.6%), 조국혁신당(24.1%), 개혁신당(23.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상동 전 총장을 고른 응답자는 동부권(11.1%), 서부권(13.1%), 만 18~29세(18.0%), 70세 이상(13.6%), 남성(12.1%), 국민의힘(15.2%), 개혁신당(13.9%)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임 교육감의 뇌물 혐의 무죄 확정이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동 전 총장이 10%대 지지율을 기록해 향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보층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아직 마땅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아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경북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임 교육감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5.9%(매우 잘함 8.6%, 잘하는 편 27.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29.5%(매우 잘못함 10.9%), 잘못하는 편 18.7%)로 나타나 긍·부정 격차가 6.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34.6%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동부권(42.2%), 북부권(36.4%), 50대(40.0%), 70세 이상(42.7%), 남성(41.1%), 국민의힘(45.3%), 조국혁신당(37.9%)에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부권(30.6%), 서부권(32.3%), 30대(45.0%), 40대(42.0%), 여성(29.7%), 더불어민주당(42.1%), 진보당(57.6%)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리얼미터는 "경북교육감은 향후 선거 과정에서 유보층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경북도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5년 10월13~14일(2일간) △대상: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806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7.2% △오차 보정 방법: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경북도지사·경북도교육감 지지도·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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