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3일 김학동(왼쪽) 예천군수가 경북도교육청을 방문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게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 구역에 예천지역 중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 구역에 예천지역 중학교 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천군은 군수와 부군수가 각각 중앙부처 등 해당 기관을 찾아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조기 신설을 촉구하는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지난 3일 경북도교육청을 방문, 임종식 교육감을 만나 호명지역 초·중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중학교 신설을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전재업 부군수와 이동화 예천군의회 의원도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를 찾아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신설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급식실 면적 대비 학생들이 너무 많아 2교대 또는 3교대 식사를 하는 실정이며, 체육관과 운동장 공간 부족으로 체육 수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공간 부족과 교사 연구 공간 부족으로 학습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보장되어야 할 학생의 안전에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신도시 2단계 예천군 지역에 중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전재업 부군수는 "이번 방문으로 교육부 관계자가 예천군의 열악한 교육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들었다"며 "경북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중학교 신설에 앞장서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예천군은 지난 1월과 4월 각각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시기 조정과 2단계 개발지구 전체 학교 설립계획 전면 재검토 심사 결과를 받았다. 군은 현재 2단계 개발지구 도시계획시설 결정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예천교육지원청과 경북도개발공사, 경북도 등 관계 기관의 면밀한 검토 후 경북도교육청에서 중앙투자심사 서류를 제출하면 중학교 신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2단계 개발지구 도시계획시설 결정 승인이 조기에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