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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
경산시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이하 매립장) 사용기간 연장 및 증설 사업 추진 협상이 13일 타결됐다. 사용기한이 지난 11월 5일 만료된 후 한달 이상이 지난뒤에서야 합의를 이끌었다.
경산시와 주민지원협의체 대표단 및 마을대표로 구성된 협상단은 이날 매립용량 281만㎥범위 내에 증설 사용하기로 하고, 주민지원기금으로 206억 원을 출연해 건강검진비·마을숙원사업 등 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용기간 2022년 11월 6일부터 2040년 11월5일까지 18년이다. 추가 연장시 2040년 5월5일까지 재협상을 마무리한다고 협약했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이재환 주민 측 협상단장은 이날 박순득 경산시 의회 의장의 입회하에 이같은 내용에 서명했다.
경산시는 주변 영향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조성되는 주민지원기금은 2023년 1월 100억원, 2024년 1월 106억원을 출연한다. 이중 24억원은 주변영향지역(반경 2㎞ 이내) 12개 마을(리) 숙원사업비로 우선 사용한다.
또한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폐기물 징수 수수료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함해 18년간 매년 1억원을 기금으로 출연한다.
남산면 남곡리 600번지 일원의 매립장은 현재 매립용량 중 일부인 79만2천㎥를 사용 중이며 매립률은 67%다.
매립장 용량 증설은 총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침출수는 전처리 후 전량 경산공공폐수처리시설로 관로를 통해 이송처리하고, 매립장에서 오목천까지 침출수 관로는 민간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이달 점검하고, 향후 5년 마다 점검실시하기로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해와 양보로 매립장 증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증설공사 시 최신공법 적용은 물론 주민 감시활동을 적극 등 위생적인 매립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남산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환 주민 측 협상단장은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매립장 증설을 철저히 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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