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주한 대사 일행, 고준위 방폐장 홍보차 경주 방문…국민 소통 방안 등 논의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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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14:14  |  수정 2022-12-14 14:16  |  발행일 2022-12-14
세계 최초로 핀란드 2㎢ 규모 고준위 방폐장 건설

2025년 고준위 방폐장 완공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
핀란드 주한 대사 일행, 고준위 방폐장 홍보차 경주 방문…국민 소통 방안 등 논의
13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 본사 회의실에서 핀란드 페카 메초 주한 대사와 에미에우라요키 시(市)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준위 방폐장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핀란드 주한 대사 일행, 고준위 방폐장 홍보차 경주 방문…국민 소통 방안 등 논의
14일 경북 경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철우 의장이 핀란드 페카 메초 주한 대사와 에미에우라요키 시(市)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의 예방을 받고, 고준위 방폐장 주민 수용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공>

핀란드 페카 메초 주한 대사, 베사 라까니에미 에우라요키 시장이 13·14일 이틀간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고준위(사용후핵연료) 방폐장 건설을 위한 국민 소통 방안, 수용성 확보 노력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페카 메초 주한 대사 일행은 13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고준위 방폐물 사업은 투명한 소통과 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14일 경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철우 의장을 예방하고, 국책사업 추진 및 원전특별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준위 방폐장 건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핀란드 에우라요키 시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을 건설하고 있다.

페카 메초 주한 대사와 베사 라까니에미 시장은 12~15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경주시·울주군 등 원전 지역 지자체와 의회,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방한 기간 핀란드의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과정과 주민 소통, 수용성 확보 성공 요인, 원전과 방폐장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의 경험을 소개한다.

에우라요키 시와 시의회는 고준위 방폐장 건설을 유치해 2016년부터 올킬루오토에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을 착공,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올킬루오토 방폐장은 지하 400~450m 2㎢ 규모로 고준위 방폐물 6천500t을 다중방벽 처분시스템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방폐장은 화강암반에 구리 용기에 고준위 방폐물을 넣어 벤토나이트로 완충재를 채워 처분할 예정이다.

에우라요키 시에는 원전 운영사인 'TVO',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인 'POSIVA'가 있고, 3기의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을 운영하고 있다.

핀란드 페카 메초 주한 대사, 베사 라까니에미 에우라요키 시장의 한국 방문은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 건설 등과 관련한 홍보 등 협력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과 관련해 부지를 2036년까지 확보한 뒤, 2043년까지 중간 저장시설과 2060년까지 심층 처분시설을 확보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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