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향사랑기부제 1호는 탤런트 이정길···"경북은 제2의 고향"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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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2  |  수정 2023-01-02 09:05  |  발행일 2023-01-02 제6면
경북 고향사랑기부제 1호는 탤런트 이정길···경북은 제2의 고향
고향사랑기부제 '경북 1호 기부자'인 배우 이정길(오른쪽) 씨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배우 이정길씨가 올해 첫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500만원을 기부하면서 '경북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함경도 실향민인 이씨는 평소 경북을 자신의 제2의 고향으로 여겨오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씨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한 자리에서 "경북은 고향이 아니지만, 배우로서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이 되는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 왔다. '경북 1호'로 기부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이씨는 57년 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영화 등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각종 작품을 촬영하면서 경북을 방문하는 등의 연이 이어져 애정이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이씨에게 세액공제(80만8천500원)의 혜택과 답례품으로는 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원)를 제공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이 공제된다.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해 준다. 또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 문화예술 지원, 복지 청소년육성·보호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기부자가 지역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특성과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홍보해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인 이정길님이 경북 1호 기부자로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가 됐다"며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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