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국내 경제 부진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그 누구보다 빨리 미래를 준비해 왔으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성공 스토리를 써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새로운 100년 기업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으며 외부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성장을 견인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는 포스코그룹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해 발생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고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피해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한 위대한 포스코의 정신을 다시 한번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피해 복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헌신과 지원을 격려했다.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철강 부문의 선제적 친환경 생산·판매 체제 전환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의 경쟁 우위 극대화 △친환경 인프라 분야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그룹 신성장 동력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또 100년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할 요소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