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5대 신산업 키워 미래자산 만들자"

  • 이효설,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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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2 19:02  |  수정 2023-01-02 19:03  |  발행일 2023-01-03 제2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5대 신산업을 전국 최고의 미래자산으로 키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 경제인들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요청하면서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오는 7월이 되면 대구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를 향해 새 출발한다"며 "이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만 통과되면 신공항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대구 경제중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2030년까지 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 연결교통망까지 갖춘 첨단물류여객공항을 완공하고, 올해부터 신공항 경제권을 구체화하는 설계에 착수해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도 했다.

향후 대구 경제의 구심점이 될 핵심 프로젝트는 단연 5대 신산업이었다. 홍 시장은 "UAM(도심항공교통)산업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인 '모빌리티 부품 생태계'를 활용해 실증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센서(Sensor)산업을 집적화하는 'D-센서 클러스터'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로봇 중심 융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헬스케어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한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초연결사회 구현을 위한 융합기술인 ABB분야의 경우 2조2천억원 규모의 8대 메가프로젝트 사업을 연내 확정, 추진하는 데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참석한 지역 경제계 수장들의 화두는 현실에 부응하는 중소기업 지원책에 집중됐다. 김강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복합적 경제위기에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합심해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힘과 지혜를 모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져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정효경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스타트업 기업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수 년 이상 운영 중인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영속했다는 면에서 기술력, 잠재력을 보장받은 만큼 대구시의 지원이 보태지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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