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문제 걱정 NO···경북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 4개소 선정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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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  수정 2023-01-05 16:25  |  발행일 2023-01-06 제8면
올해 경북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에 김천·의성·고령·봉화 등 4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걱정 NO···경북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 4개소 선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가에서 상추 수확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각 시·군이 선정한 농협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를 운영하며 하루 단위 근로인력을 필요한 농가에 직접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번기 인력수급이 어려운 농가에 일일 단위로 인력을 제공함에 따라 효율적 인력 공급 등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종전 외국인 계절근로제는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개월 또는 5개월 간 직접 고용하는 방식만 허용됐다. 이로 인해 1개월 미만 단기 근로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제도를 활용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숙소를 제공할 수 있는 농가만 이들을 고용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진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만 농협을 통해 안정적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 또 시·군 제공 숙소에 체류하는 만큼, 통역과 건강보험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농가와 계절근로자 모두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과·복숭아·참외·포도 등 국내 대표 과일과 고추·마늘·양파 등 노지 채소의 주산지인 농도(農道) 경북은 매년 5~6월이면 과수 적과와 채소 수확 작업 등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비연속적인 인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탄력적인 인력운용으로 기존 계절근로자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소규모 농가에도 지원이 가능해 농가의 어려움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국내·외 인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농촌인력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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